
6살 아들래미의 추석 선물을 사주기로 하였다.
요즘 부쩍 어른들에게 인사도 안하고 버릇이 나빠질까 싶어...인사예절도 고칠겸...
역시 애들은 말 교육보단 선물인가 싶어, 한달간 인사를 잘하면 선물을 사주겠다고 했더니...
글쎄 이게 왠걸 지난 한달동안 인사를 너무 잘 하는것이 아닌가?...
결국....마트에서 평소에 갖고 싶은 레고(실젠 옥스포드를 삼ㅋ) 를 사주기로 했다.

아들래미는 레고를 참으로 좋아한다, 그동안 레고 대여점에서 레고를 참으로 많이 빌렸었는데..
어느날 아들래미가 "이렇게 맨날 빌리는 것보다 아에 사는게 더 낫지 않어?" 하는게 아닌가... (띠옹~~^^ 생각치도 못했다..)
생각해보니 아들래미는 레고 만드는 것보다 가지고 놀고 전시하는걸 더 좋아했었다...
결국 레고 대여비도 만만치 않고 (항상 추가요금이 필요한 큰놈들만 고른다) 이참에 그동안 못 고친 인사예절도 고칠겸
사주겠다고 한 것이다..
아들래미는 레고시티 시리즈를 전부 모아서 쟈기 방안에 작은 레고도시를 만들고 싶어했다..
마흔이 훌쩍 넘은 나도 그 생각에 흥분되는게 사실이다.. (진짜 다 모을수 있을까? ㅜㅜ)

암튼 어째저째 마트에 가서 레고를 고르는데... 이눔이 가는 도중 전투단 레고(?) 에 꽂힌게 아니던가...
아빠는 "응~ 그거 레고 아니야" 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전투단 레고(?) 박스에 꽂힌 아들래미는 이미 이성을 잃었다.
결국 옥스포드 코브라 전투단을 들고 마트를 나왔다.

코브라 전투단 CJ3659는 총 1653pcs 로 이루어져 있고 [ 탱크, 헬기, 장갑차, 미사일트럭 ] 과 [ 군인 피규어 12개 ]로 구성되어 있다.
옥스포드는 피규어로 승부 하는가보다...레고는 개봉해도 피규어 몇개 찾기 힘든데... 옥스포드는 확실히 피규어가 많다.
그리고 모든 피규어에 무릎 관절이 따로 있다...역시 메이드인 꼬레아~ (이건 레고와 다른점인데... 구지 필요한지....)

옥스포드는 이번에 처음 조립해보았는데...조립설명서도 레고와 조금 달라서 헷갈렸었는데 금방 익숙해졌다. (이정도로 그동안 레고에 익숙해졌었나?)

저녁 9시부터 만들었는데... 새벽 1시까지 다 못 만들고 결국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다....




.....우여곡절 끝에...완성~^^




옥스포드 브릭의 최대 장점 : 가성비 좋음 (레고의 70% 수준) + 여분 부품 많이 줌 (소형 브릭)
옥스포드 브릭의 최대 단점 : 브릭이 너무 쉽게 떨어짐 (기껏 조립해놧는데 떨어져서 승질 날때 많음!! 그래서 저는 부품끼리 강력 본드로 붙임)
결론 : 저희애 같이 한번 조립후 쭉~~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거나 전시용이라면 옥스포드 브릭도 강추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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